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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푸드마일리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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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푸드마일리지를 아시나요?
  • 김근희 상임대표(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
  • 승인 2022.12.0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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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김근희 

나의 밥상에 올라오는 식재료가 지나 온 거리는 가까울수록 좋다. 

'기후위기', '지구온난화' 요즘 들어 제일 많이 들은 말인 것 같다. 학교나 아이들을 돌보는 기관에서도 학생들에게 지구환경을 지키는 시민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관련 교육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국가에서도 환경교육과 식생활교육에서 기후위기와 그 원인이 되는 지구온난화를 막는 것 중에 식생활과 관련한 교육을 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고 있다. 

심각성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웬 호들갑인가 싶기도 하다. 당장 쩌 죽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 닥쳐서 어찌할 바를 몰라 큰코다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기후위기를 막는 식생활, 그 중에 하나 탄소발자국 줄이기 실천이 필요하다. 

20년 전만해도 우리는 우리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었다. 그러나 지금은 음식이 세계화 되었다. 세계 음식의 8%가 생산국이 아닌 곳에서 소비된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식재료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다양하다. 외국산이 많다. 중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 큰 바다를 건너 대륙을 넘어 온 영국산 골뱅이, 호주산 소고기, 브라질산 닭고기, 에콰도르산 미꾸라지, 뉴질랜드산 뱀장어, 페루산 아스파라거스, 칠레산 포도 멕시코산 딸기, 그랜랜드산 어육, 프랑스산 밤, 벨기에산 감자, 슬로바키아산 돼지고기 등. 우리가 농수산물을 수입하는 나라는 80개국이 넘고 수입 품목은 130여 가지나 된다. 이러한 외국산 식품들의 생산과정을 다 알지 못하는 것이 건강상의 문제라면 그것이 오는 거리는 지구환경의 문제다. 

농축수산물의 생산, 이동, 조리과정에서 매 순간 탄소가 발생한다. 이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탄소발자국이라고 부른다. 이동 중에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계산하여 '푸드마일리지'라 부른다. 

1994년 영국 환경운동가 팀 랭(Tim Lang)이 창안한 것으로 알려진 푸드마일리지는 '식품 수송량(t 톤)×소송 거리(km)'로 계산하고 '000t-km'라고 한다. 같은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양이 적으면 푸드마일리지가 적다. 

그러니 많이 먹는 품목은 가까운 곳에서 가져오는 게 좋다. 외국산보다 국산이, 국산 중에서도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것이면 더 좋다. 

텃밭은 어떤가? 가장 가까운 생산지다. 텃밭은 가까워서 푸드마일리지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재난 시 식량공급이 중단되는 위기가 온다면 유일한 식량공급처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일은 없는 게 좋지만 말이다. 

푸드마일리지가 적은,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 '로컬푸드'. 우리의 신토불이와 맥이 닫는 표현이다. 가까운 지역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 미국 북미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이 있는데 km로 환산해 보면 160km정도다. 서울에서 충남까지의 거리다. 음식이 세계화 되면서 대륙을 넘지 말자는 반성에서 시작된 의미로 보면 국내산은 다 로컬푸드라고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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