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9:21 (금)
[창간22주년 발행인사] 구로 위한 '또 하나의 길'
상태바
[창간22주년 발행인사] 구로 위한 '또 하나의 길'
  • 김경숙 구로타임즈 발행인겸 대표이사
  • 승인 2022.10.25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 밖 구로풍경들을 보면서 '도시는 이렇게 변화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스친다. 변하지 않는 듯한데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 되는 모습들.

20여년 사이, 약품 냄새 진동하던 신도림동 일대는 아파트 호텔 등으로 '상전벽해' 되고.  낙후된 공장 즐비하던 구로공단은  IT빌딩숲 서울디지털단지로, 쓰레기더미 쌓여 있던 고척동부지는 돔구장으로 변모했다. 350년 역사속 마을과 잠자리채 든 아이들이 뛰어놀던 항동 들판은 수천세대 아파트로 '물갈이' 됐다.

'마을' '지역'이란 단어조차 생소해하던 서울 그리고 구로구 안에 마을과 지역이란 말이 자리잡고,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가 국가정책목표의 하나가 되더니 여러 동네에 도서관 체육관 주민사랑방 생태공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풍요 속 빈곤'이란 말처럼, 외형적 변화와 달리 여전히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또 동네별 생활편의시설 쏠림 및 불평등 현상도 심화되는 양상을 띠면서, 구로구내에서도 어느 동네, 어느 지점에 사느냐에 따라 주민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

돌아보면, '구로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돼 자치구가 된지 42년, 민선구청장 출범이후 27년. 이제 '구로구' 기틀을 갖추었으니 애향심 제고위한 지역정체성을 살리고 주민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백년대계'급 지역비전과 체계적인 구로정책이 나와야할 중차대한 시점에 온듯하다.

창간 이후  22년, 구로타임즈는 구로의 이같은 변화와 현장목소리뿐만 아니라 지역이 놓치고 있는 또 다른 역할들을 찾아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시범을 보여왔다.    

 '공단 낙후 빈곤'으로 비쳐지는 것이 창피해 외부에 구로에 산다고 말하지 못하는  '구로콤플렉스' 존재를 알게 되면서 문제심각성과 대책을 담은 기획보도(2004년)를 한 뒤에는 구로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여주기위한 '구로지역 알기 문화탐방'(2006년~)을 기획해 어린이부터 교사 일반 주민 대상으로 실시, 명실상부한 구로지역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킨바있다. 

3년 전부터는 구로지역의 옛모습 담긴 소중한 자료사진 발굴을 위해 구로옛사진 공모전도 실시해오고 있다. 

주민 행복을 위해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은 물론 이처럼 구로지역에 꼭 필요한 또 다른 역할들을 찾아내 채워주고 알려주는 '또 하나의'역할'에도 구로타임즈는 늘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독자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