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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소리 4 ] 가리봉동 구로1, 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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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소리 4 ] 가리봉동 구로1, 2동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04.29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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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주거환경 주민갈등 '해법' 찾아라
구로철도차량기지
구로철도차량기지

 

지방선거일(6월1일)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예비후보나 정당 경선후보들로 선거열기가 올라오고 있다. 후보자들은 각기 나름의 선거공약을 준비해 지역 유권자를 향해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 및 지지호소로 득표유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후보자들의 행보에 가리봉동, 구로1,2동 구역의 주민들은 어떤 후보자들을 지지하고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가리봉 및 구로2동 주민은 크게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편의시설 및 복지시설 신설 등을 희망하고 있다. 또 구로1동 주민은 숙원인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그 속도가 지지부진하고, 이전 여부도 속 시원히 알 수 없어 정치인들이 공약으로 내세워도 못 미더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그래서 동네의 편의복지 시설이나 대형 건축물 건립에 따른 문제 해소 등 현안에 오히려 관심을 쏟고 있다. 

가리봉동은 구로디지털산업단지와 인접한 주거지역이고, 지하철 7호선인 남구로역과 남부순환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또한 구로구 16개동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반면 중국교포 등 다문화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가리봉동은 지정학적으로 보아도 구로구에서 좋은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공단' '중국교포간 폭력성향' 등 좋지 않은 이미지에다 낡은 주택들이 많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줄 정치인을 바라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주민과 소통하면서 낙후된 가리봉동을 재건할 의지가 강하고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거 및 도로 환경 등이 조금 개선됐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가리봉동의 노후주택을 정비할 수 있는 재개발과 중국교포 등 다문화인구가 많이 거주하하면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해소할 일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지적한 주요 '동네 문제들'로는 무단쓰레기, 다문화간 폭력행위, 남구로역 인력시장 형성에 따른 새벽 및 늦은 오후의 교통체증 등이 있었다.

구로1동은 남부순환도로 및 서부간선도로 그리고 구로철도차량기기 등으로 둘러싸여진 지역이다. 여기에 안양천과 접해 있다. 큰 도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할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반대로 분리 차단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지역민들은 이러한 지리적 환경으로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는 교육환경과 여가활동 및 생활체육활동하기에 좋은 동네라고 자부하기도 한다.

주민들은 구로차량기지(사진) 이전을 비롯해 경인철도 지하화, 서부간선도로의 일반도로화, CJ부지 개발, 유수지 개발 등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적극 진척시킬 수 있는 정치인을 바라고 있다. 여기에 근년 들어 구로1동 지역에 대형 건축물이나 오피스텔 공사가 많아지면서 주민과 시공사간에도 적지 않은 마찰을 빚고 있어 민원관련해 주민입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한 예로 들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라 내년부터 일반도로화로 추진되면 신호등이나 건널목 등이 생기는데 그러며 서부간선도로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인들은 사전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을 펴야하고, 또한 유휴 부지에 공공편의시설이 설립될 경우 도서관 등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유수지도 주민을 위한 체육 및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정치인들은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로2동은 경인국도가 가로지르는 교통의 요충지로 주택지역과 구로공구상가와 같은 준공업지역, 구로구청, 구로경찰서, 구로고대병원과 같은 주요시설이 적절히 혼합된 구로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나 발전 없는 낙후된 지역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비좁은 골목길 사이의 노후주택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데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중국교포 등 외국인 다수 거주 지역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차문제를 비롯해 여전히 불법 쓰레기 투척, 원주민과 다문화간의 갈등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위해선 주택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민들은 강조한다. 하지만 현재 보광아파트 외엔 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동네가 없다고 답답해 한다. 재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지만 둘러보아도 그동안 정치인 누구하나 적극 나서 어떻게 하면 재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추진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선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구청장, 시·구의원 후보자들에게 구로2동 발전을 위해 주택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동네가 새롭게 변해 주차문제, 쓰레기문제 등이 자연히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은 어떤 후보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주택재개발에 적극 나서서 실행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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