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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웃] 80대 '우리 영어선생님'., 영어강의 재능기부 이준영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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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웃] 80대 '우리 영어선생님'., 영어강의 재능기부 이준영어르신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02.2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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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선생님
이준영 선생님

"항상 남을 돕는 마음가짐과 이웃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허허허." 

전 우신고 영어교사로 명예퇴직하고 가지고 있는 재능과 봉사하려는 자세로 퇴직이후 줄곧  남에게 도움 주는 일을 찾아 노년생활을 하고 있는 이준영 선생님(83, 오류1동). 평범하고 인자한 동네 할아버지다. 오랜 시간 교직에 있으면서 완고함과 권위감이 몸에 밸 듯도 하겠지만 오히려 말과 태도가 겸손 친절하고 웃음기가 가득한 표정을 지어, 대하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어 인상적이다.

"30여년 간 교편생활을 접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제2의 인생은 어려운 이웃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며 "특히 틈을 내 고척도서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어재능기부를 10여 년 째하고 있고, 올해도 3월에 개강해 매주 목요일마다 11월까지 진행합니다."

그는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몸담았다. 지난 1974년 수궁동에  우신고등학교가  개교하면서 이 학교로 옮겨 영어를 가르치다 2000년 명예 퇴직까지 27년간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우신고 교직생활을 계기로 오류1동에 정착하게 됐고,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 구로를 떠나지 못하고 우신고를 졸업한 큰아들 내외와 손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큰 며느리 칭찬과 자랑도 빠뜨리지 않았다. 

때문에 구로구내 어디를 가든 우신고 출신 제자를 쉽게 만나게 되고, 훌륭한 제자도 많다고 자랑했다. 

우신고는 개교 당시부터 몇 년간 전국 제일 명문고로 명성을 떨쳤고, 그 전통을 어어 받아 현재도 구로구의 대표 남학고로 발전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준영 어르신은  퇴직 후 서울지역의 여러 복지관이나 오류동성당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일을 찾아 수행했다고 한다. 

봉사활동도 목욕봉사, 도시락배달, 학습지도, 장례 염, 교사 경험을 살린 학교 생활지도 등 다양하다. 

이러한 생활을 하며 틈을 내 고척도서관에서 주 1회 2시간 동안 진행하는 어르신 생활영어 한마디 프로그램에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7080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A, B, C 쓰기 등 기초부터 시작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생활영어 및 회화를 중심으로 재밌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또 수강생들과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일상생활 얘기, 외국여행 추억, 건강관리 방법 등도  들어가면서요. 그리고 별도로 시간을 내 수강생들과 함께 서울 인근에 소풍도 다녀오고요."

영어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기보다 수강하는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단체 톡도 하고 소통하며 즐겁게 재능기부하며 낙천적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나이 들어서 이제는 힘 안 들고 남을 도울 수 있는 봉사 일을 찾아 계속 할 겁니다. 다 큰 손녀가 집에 있지 말고 밖에서의 활동을  강권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요. 맞는 말이죠. 건강이 허락하는 한 부지런히 다니면서 사람들과 어울려가며 이런 저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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