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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52] 항동FC, 축구공 하나로 웃음꽃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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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52] 항동FC, 축구공 하나로 웃음꽃 '들썩'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1.12.08 1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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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지구 주택단지 청년 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축구동우회 '항동FC'가 지역의 핵심 커뮤니트로 부상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항동FC 회원은 취미 생활로 하는 축구뿐 아니라 지역 현안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하며 항동주택단지의 중추적인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로지역을 비롯해 타지의 20∼40대초반의 청년 가구들이 신규 입주한 항동 아파트단지에는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젊은 층이 많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왔기에 애착도 남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징에 '항동FC'(회장 윤은석)는 30∼40대 회원을 주축으로 정회원 80여명, 준회원 50여명 등 총 130여명에 달한다고. 대부분 유아 및 초등생 학부모이자 가장들이다. 회원가족까지 포함하면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구로구 축구협회 소속 동우회중 가장 젊고 회원도 가장 많다. 

초·중학교 때 축구선수를 하다 무릎을 다쳐 그만 둔 뒤 서른에 다시 축구를 시작 했다는 윤은석(41) 회장은 "항동 아파트에 입주하기 2∼3개월 전인 2018년 초 '항동FC'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이 지역에 입주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축구동우회 회원을 모집한 결과, 그 당시 150여명이 가입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그해 4월 처음 고척근린공원 축구장에서 만나 운동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운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항동FC는 현재 매주 수요일 저녁과 토요일 아침 주 2회 약 2시간씩 축구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수요일의 경우 야간 경기를 할 수 있는 구장을 찾아 전전하고 있고, 토요일에는 안양천 C잔디구장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경기 때마다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땀을 흘기고 있다고 한다.

"회원 대부분이 축구를 좋아하는 직장인입니다. 가장 바쁘고 열성적으로 일해야 하고,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시기라 운동할 시간이 거의 없는 회원들이 모여 저질체력으로 출범했지만 축구를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있고, 축구실력도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회원들 모두가 같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이웃이자 비슷한 나이 대라 서로 잘 통해 가족적인 분위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회원들은 자랑했다. 지난 11월 21일 끝난 구로구청장기 축구대회에선 처음으로 30대 경기에 청룡 및 백호 2개 팀을 출전시켜 청룡팀이 힘들게 준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2018년 9월 정식으로 임원진을 구성하여 회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참여 시켰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전세 버스를 동원해 1박 2일 가족동반 야유회와 송년회를 가졌다고. 화합을 중요시하는 항동FC는 이러한 가족모임을 하면서 회원 부인 간, 아이들 간에도 더욱 긴밀한 이웃이자 친구가 됐고, 2018년 '항동FC와이프 모임'도 만들었다고 한다. 

윤 회장은 "축구경기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단체 카톡이나 밴드 등으로 소통하면서 '크린데이'를 정해 동네 청소봉사를 하고 있고, 특히 항동의 가장 큰 현안인 항동 지하고속도로 공사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최근에는 수직구공사 예정지에 펜스를 설치한 것을 철거하는데 적극 참여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웃 간 축구를 통한 체력향상과 화합을 목적으로 동우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나 종교적인 얘기를 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삶의 터전인 항동의 청년 가장 입장에서 지역의 중요 현안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지하고속도로 공사반대에 적극 동참하고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윤 회장은 "항동FC는 각종 축구대회에 참여, 우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운동하는 한편 정회원 100명 정도 유지해 구로구 축구협회 동우회 증 가장 모범적이고,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고 전통을 쌓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코로나가 끝나면 회원 가족 모두와 함께 야유회 등을 갖고 침목을 도모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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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환 2021-12-09 16:37:43
항동fc 화이팅~~~~ 행복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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