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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심속 산업유통단지로 경쟁력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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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심속 산업유통단지로 경쟁력 차별화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1.03.22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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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재정비 개량으로 국제경쟁력 가능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 전략적 육성 필요"
강  인  덕 조합장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
강 인 덕 조합장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

 

최근 제6대 구로기계공구상가조합장 선출에 단독 출마해 조합원들의 승인을 받고 조합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강인덕 현 조합장(68, 신영기전 대표).

강 조합장은 2대와 3대(2009~2015년) 그리고 5대(2018년)에 이어 6대 조합장으로서 올해부터 3년간 상가발전에 다시 힘을 쏟는다. 

지난 1980년 5월 대지 2만2,000여 평에 연건평 3만1,000여 평 규모로 설립 돼 현재 1900여 개의 입주 사업자가 5만 여종의 각종 산업용품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산업용품유통전문 상가로 성장한 구로기계공구상업상가(이하 기계공구상가)

강 조합장은 올해 만 41년을 맞은 기계공구단지의 환경정비 및 경기 활성화 등을 통해 재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T산업의 발달로 유통환경이 크게 변했어도 기계공구상가가 외곽으로 밀려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고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도심 속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유통체제를 갖추고 현장이 상설전시장(오프라인매장)역할을 하고, 나아가 기계공구상가를 관광단지 및 쇼핑단지로 발전시킨다면 구로구의 랜드마크이자 산업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외곽으로 밀려 나가 존재성이 퇴색되기 보다 도심 속에서 각종 기계부품공구 등을 아우르는 산업유통지대로 남아 있는 것이 더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강 조합장은 특히 역세권이라고 해서 노후화된 주거지나 산업단지를 대책 없이 허물어 재건축·재개발하려고 덤벼들고 있지만 구로역 역세권에 41년간 자리매김한 기계공구상가는 현실적으로 재개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환경재정비 및 개량을 한다면 더 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전략적으로 육성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조합장은 그동안 이러한 기계공구상가의 환경변화를 위해 화장실 개선, 간판정비, 담장 철거 및 화단조성 등 친환경 단지로 조성해 왔고 앞으로 계속해 친환경 단지로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단지 안쪽에 LED 등으로 간판정비, 아케이드 설치 추진, 공공부분 및 자투리 부지에 화단 및 화분 유치, 각 동 2층 창고형 사무실의 개방형매장 개조, 에너지 절약형 상가조성 등 친환경의 산업단지로 변화를 추진해 보겠다고 했다.

특히 붉은 벽돌의 외벽을 정비한다면 새로운 단지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구상을 "더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변화 책"이라며 "이를 위해선 조합원 및 입주자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화합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강 조합장은 또 "지난 해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올 들어서는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어려운 역경을 극복해 온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고객유치와 조합원의 재산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과 역량을 쏟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조합원 및 입주자들은 41년의 역사를 가진 기계공구단지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히 높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밤이면 불을 밝히지 못하는 업종과 달리 이곳 기계공구상가는 지금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로구를 빛낼 기계공구상가로 변화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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