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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봉사의 꽃씨로 우리동네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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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봉사의 꽃씨로 우리동네도 '활짝'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1.01.0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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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동 자원봉사캠프

 

· 캠프장 서춘희   · 활동가 김현자, 김경숙,김혜경, 윤석현,이애라
· 캠프장 서춘희 · 활동가 김현자, 김경숙,김혜경, 윤석현,이애라

 

각 동의 자원봉사캠프 활동가는 지역주민의 자원봉사 참여를 돕고, 자원봉사활동의 판을 만든 동네 자원봉사 리더이다.

각 동의 교유한 환경과 특징에 걸맞은 자원봉사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동네 미니 자원봉사센터라고 할 수 있다. 

구로구 자원봉사센터 및 동 주민센터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동 단위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촉진하는 자원봉사 거점인 셈이다.

신도림동 자원봉사캠프는 16개동 자원봉사캠프 중에서 열정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캠프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곳 자원봉사캠프(이하 캠프)는 2006년 2월 자원봉사 캠프 구성 이후 현재 캠프장을 포함해 40∼60대 여성 6명이 참여, 활동하고 있다. 

서춘희 캠프장(56)은 "캠프는 초·중·고 학생 및 지역주민, 그리고 다양한 단체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기획하고 연계하는 초대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무보수 자원봉사자"라면서 "특히 신동림동에 맞는 특화된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학생 및 지역주민이 모여서 봉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됐지만 그래도 학생들과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이들에게 봉사점수를 부여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한다.

지난해의 경우 연 초에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설맞이 말벗 및 방문 봉사를 시작으로 신도림동 거주학생을 대상으로 캠프활동가들과 같이 동센터 4층 하모니 공간에서 메이커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 학생들에게 봉사점수를 부여 했다.

즉 1월 복조리 및 연필꽂이 만들기, 3월~4월 리본으로 카네이션 코사지 만들기, 5월 수세미 만들기, 9월 양말목공예, 10월~11월 마스크 줄 제작, 12월 손뜨개 수세미 및 목도리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활동가들이 이러한 만들기 방법을 별도로 배워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고, 완성된 작품은 지역의 어려운 주민에게 전해주었다고.

또한 캠프는 나눔밥상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신도림동의 도야미리 식당, 뚜레쥬르 신도림 태영점 등에서 후원한 찌개, 반찬, 빵 등을 개별 포장하여 만 65세이상 독거어르신 10명에게 7차례에 걸쳐 전하고, 캠프 활동가들이 손수 제작한 물품도 전달했다고 한다.

여기에 활동가들이 수시로 모여 자체적으로 마스크줄(8월), 천연비누(9월), 핸드폰 가죽지갑(10월), 손뜨개 수세미(11월) 등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전했다.

캠프는 이밖에 착한마스크 캠페인 참여(신도림역사),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동주민센터), 일회용품 아껴쓰기 "손수건을 갖고 다닙시다" 캠페인 등에 참여했다고.

특히 캠프 활동가는 이러한 자원봉사 외에 매일 당번을 정해 하루 4시간씩 동 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자원봉사 일감 관리, 자원봉사자 배치 및 자원봉사에 필요한 정보제공들 맡고 있다.

신상익 신도림동 동장은 "신도림동 자원봉사캠프 활동가는 무보수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가운데 자체적으로 자원봉사 일거리를 꾸준히 발굴해 어려운 지역주민을 돌보고 있고, 지역 학생들과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봉사점수를 부여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신도림동의 자랑거리라고 했다.

화려한 봉사경력 및 수상이력을 가지고 있는 서 캠프장은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활동하는데 제한을 받았지만 올해는 기존에 해오던 사업을 다시 진행하면서 새로운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에게 선사할 생각"이라며 "오히려 활동가분들이 더 많은 일을 만들어 진행하자고 재촉해 올해도 지역봉사에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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