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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오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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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오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 구로타임즈
  • 승인 2020.12.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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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지 못한 구슬땀 봉사

 

지난 25일(수) 이른 아침. 오류2동주민센터가 문을 열기 전부터 삼삼오오 5,60대 중년여성들이 주민센터 앞에 마련된 작은 비닐천막에 모였다. 오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와 오류2동자원봉사캠프(캠프장 김의순)가 주관하는 '저소득가구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날이다. 

매년 김장철이면 협의체 회원들은 동네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에게 나눌 김장김치를 손수 담그고 있다. 이날도 회원들은 아침 9시부터 시작해 오후 1시까지 4시간가량 꼬박 서서 김장김치를 담구었다. 비닐 옷을 입은 바람에 상의가 온통 땀에 흠뻑 젖었지만 그래도 보람된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송인태 협의체 회장(62)은 "올해는 오류2동새마을금고, 구로구 희망복지재단 및 오류동남부교회 후원 및 적립금 등으로 오류2동주민센터 자매도시인 충북 괴산군 문광면 생산자협의회에서 절인 배추를 가져와 저소득 가구 170가구에 10kg 김치를 전달했고, 거동불편대상자 등은 가정방문해 나눔을 실천했다"고 했다.

이날 김장나눔 행사에 격려차 방문한 최성수 오류2동 새마을금고 이사장(66)은 "매년 지역 환원 사업으로 해마다 수 백만원씩 후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협의체의 김장행사 뿐 아니라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당시 마스크를 후원했고, 금고 건물입주자의 임대료를 인하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오류2동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의체는 현재 50대 중후반에서 70대 초반 16명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여성들이다.

복지사각 지대의 주민 발굴 등 본연의 업무 외에 매년 실시하던 김장봉사와 취약계층 밑반찬 나눔사업을 계속해 코로나19로 인해 자칫 소홀해 질수 있는 취약계층 돌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회원들이 모일 수 없는 여건이라 불우이웃돕기, 봄철 어르신 나들이 봉사, 경로잔치 등을 참여해왔지만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밑반찬 나눔봉사는 동주민센터 3층에 마련된 주방에서 월 2회씩 3∼4가지 반찬을 만들어 동네 어르신 10여명에게 전달하고 있다.

송 회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민간사회봉사단체가 하다 보니 언제나 재정이 부족하고 회원확충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서 보듯 회원 대부분이 나이가 든 여성들이고 50대 초반이 가장 젊다"면서 젊은 회원 확보가 절실할 때라고 지적한다. 

이날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해 김치를 담근 김순자 오류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송 회장의 이러한 지적에 동의하며 협의체뿐 아니라 주민자치위원회 등 동네 직능단체의 회원들이 점점 더 고령화되어 동네일에 선뜻 나서는 주민이 드물다고 했다. 

송 회장은 "젊은 층은 육아 또는 직업을 갖고 일하기 때문에 지역 일에는 큰 관심이 없고, 이해타산이 빨라 무료봉사하는 동네일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면서 "더구나 코로나로 인해 동네단체 회원들은 모임을 가질 수가 없고, 이 때문에 사실 회원들은 편하게 지내고 있지만 이러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갖게 돼 앞으로 동네일을 하려면 다소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지역의 단체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류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내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올해 못다 한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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