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4-13 13:32 (화)
중앙정부 뒤에 숨은 구로구청장?
상태바
중앙정부 뒤에 숨은 구로구청장?
  • 김희서 구로구의원(오류동,수궁동,천왕동,항동)
  • 승인 2020.08.14 16:4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류1동 베르누이호텔
'코로나 자가격리시설' 운영.
천왕동 학교부지 백지화 위기.
"민선 구청장은 어디에 있나"

   "정부가 하는 일…몰랐다?"

'이야기해봐야 구청장에게 전해지지도 않을텐데?' 요즘 주민들 사이에서 종종 듣는 이야기다.  소통이 부족하고, 소위 '언로'가 막힌 것 같다는 주민들의 자조 섞인 걱정이다.그래도 구로구 주민을 위해, 구로구청 직원들을 위해 구청장에게 '쓴소리'를 해야겠다.

 최근 구로구에 구청장이 '쓴소리'를 들어야할 두 가지 일이 있다.  하나는 오류1동 베르누이 호텔 <코로나 자가격리시설> 운영이고, 다른 하나는 정부가 발표한 <8.4 서울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중 천왕동(오류2동) 학교부지에 주택 400호를 짓겠다는 계획이 발표되고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일은 전혀 다른 일 같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둘 다 정부가 우리 구로구에 추진한 일이라는 것.

둘째, 정부가 추진하고 발표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간에서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구로구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것.

셋째, 이에 대한 구로구청의 대응이 '몰랐다' 와 '정부가 하는 일에 지방자치단체(구로구가) 이렇게 저렇게 하기 어렵다'로 일관하며 매우 실망스럽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구로구의회 김희서의원
구로구의회 김희서의원

"어디 계신가요 구청장님" 

오류1동 입구 베르누이 호텔에 보건복지부 지정 [코로나 자가격리시설]이 들어오고 매주 수십 수백의 자가격리자들이 경인로 오류동 입구에 들고 나는 것은 지역사회에 너무나도 큰 일이다.

주민들은 걱정과 민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구로구청장은 오류동 주민들 편에 서서 하필 이곳에 왜 자가격리시설이 들어와야 하는지 따지고, 안전하기는 한건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주민들의 의견과 걱정은 어떠한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와 '설득과 투쟁'도 해가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구로구청장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것 같고, 혹시 일이 커질까 조용조용 넘어가길 바라는 듯 일처리를 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정부가 직접 해서 잘 몰랐다' 와 '정부가 하는 일에 지방자치단체(구로구)가 이렇게 저렇게 하기 어렵다'가 우리 주민들이 들을 수 있는 말이었다.

격리자만 있으니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둥, 주민들의 민원이 별로 없다는 둥 현장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구의 행정을 정당화하는 말들 뒤에 구청장은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 이건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민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니다.
 
고등학교 부지도 백지화라니

천왕동 학교부지 문제도 그렇다.

주택공급도 중요하지만, 해당 부지는 이 지역 숙원사업인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학교 부지인데, 학교 유치를 위한 백방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백지화하는 정부정책이 나온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바람을 등지는 것이다.

구청장은 이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제일먼저 알아보아야 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현황 파악, 교육청과의 공조, 지역주민들의 힘을 모아 정부를 설득 하는 등 구로구 아이들과 주민들의 바람을 지키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구로구청장은 지금까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본 의원은 발표가 난 당일 네이버 지번 검색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어? 여기는 오류2동, 천왕동, 항동 주민들 고등학교 민원으로 학교를 추진하는 학교 부지인데? 여기가 맞나?' 생각하고, 빠르게 도시계획과등에 확인하고 서울시에 물어물어 문제가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그리고 급한 대로 개인 SNS을 통하여 학교부지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기 시작했고, 이후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등 연관부서에 의견을 전하고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하지만 한 명의 구의원의 힘만으로 정부 정책을 곧바로 바꿔내는 데는 아직 역부족인게 사실이다.

그러나 1400여명 구로구청 직원들을 움직일 수 있고, 구로구 주민들로부터 행정의 권한을 위임받은 구청장이 이일을 하면 훨씬 빠르게 주민들의 뜻을 모으고, 훨씬 강력하게 정부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구청장은 아직까지 드러나는 특별한 움직임 없다.

이것도 '정부가 하는 것이라 몰랐다', '정부가 하는 일에 지방자치단체(구로구)가 이렇게 저렇게 하기 어렵다'로 일관하며 직무태만의 모습을 보일 것인가?

지금이라도 '학교 부지를 지켜 주민들의 바람을 지키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빨리 나서야 한다.
 
 "속타는 주민과 구청직원들" 

나는 위 일들을 통해 구로구청장의 '복지부동'과 '주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본다. 잘못됐고, 바뀌어야 한다.

정부나 서울시가 하는 일이라서 구로구청이 주민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럴꺼면 민선 구청장을 왜 뽑는다는 말인가?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어쩔 수 없다'는 복지부동의 답은 주민을 두려워한다면 감히 할 수 없는 말이다. 방법을 찾고, 방향을 제시하고, 주민과 소통하고, 구청조직을 움직이며 빠르게 대응해 나가는 구청장의 행동이 필요하다.

구청장이 권한 밖이라고 하면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 주민들, 구청 직원들 모두가 갑갑해진다.

자신들의 권리를 빼앗김에도 구로구청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하는 주민들의 답답함, 적절한 지휘를 받지 못한 채 주민과 구청장 사이에서 구청의 상황을 방어하고 지켜야만 하는 직원들의 어려움이 늘지 않겠는가?

이미 둘 사이에 충돌도 생기고 있으며, 구로구에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고 커지고 있음을 지적하는 충정 어린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구로구 이성구청장에게 호소한다!

구로구 이성구청장에게 경고한다! 그리고 구로구 주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복지부동 하지 않는 적극 행정! 주민들을 두려워 할 줄 아는 겸손한 행정!

오직 주민편에서 움직이는 주민 중심 행정! 

그것이 민선 지방자치의 초심이고, 구청장의 책무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명민 2020-08-18 17:45:14
천왕동에 고등학교 꼭 필요합니다^^

천왕 2020-08-18 13:34:01
천왕동에 고등학교가 절실합니다. 꼭 학교를 지어주셔요. 이지역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꼭 부탁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