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실·내외 체육활동이 거의 제한돼오다 8월 들어 야외체육활동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가운데 구로스포츠클럽(이하 클럽)의 야외 프로그램도 재개되고 실내 프로그램도 진행되면 구로주민의 체육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럽은 최근 개관한 항동체육관을 거점으로 선수출신의 체육 지도자를 채용해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여러 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저렴한 회비로 지역주민에게 서비스하는 공공 스포츠 기관.
지난해 7월 설립된 클럽은 대한체육회에서 내년까지 총 약 7억 9천만원을, 구로구청에서 2022년까지 매년 3천만원 씩 총 9천만원 등 3년간 총 9억 가까이 지원받아 인건비 및 운영비로 사용하면서 자립기반을 다진 뒤 지원이 종료되면 완전 자립해 지역의 대표적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자리 잡아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클럽은 지난해 7월부터 개웅산 체육관에서 성인 및 유소년을 대상으로 배드민턴과 농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올해 초에도 배드민턴, 축구, 테니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다 코로나 사태로 2월부터 중단되다 5월 잠시 재개했다가 다시 중단, 지난 8월부터 일부 야외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26일 개관한 항동체육관의 1층 볼링장과 2층 다목적 체육관의 운영권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지만 역시 코로나사태로 개관휴업한 상태이다. 클럽은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면 곧바로 이러한 실내체육시설을 가동할 채비를 하고 있다.
클럽 관계자는 "코로나사태 장기화로 올해 대부분의 체육프로그램이 진행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잠잠해진다면 9월부터는 실·내외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며 "우선 8월부터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테니스, 축구 프로그램을 재개한다"며 최신 시설을 갖춘 볼링장 등을 운영하지 못해 아쉬운 상태라고 했다.
클럽은 우선 신도림 테니스장에서 유소년을 대상으로 테니스 프로그램을, 안양천축구장 및 계남근린공원에서 유소년을 대상으로 축구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또 이러한 프로그램의 회원을 추가 모집 중이다.
또한 항동체육관이 개관하면 12개 라인의 볼링장을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한다. 클럽회원 가입 시(3만원) 성인의 경우 한 게임당 평일은 3500원, 주말공휴일에는 4000원을 받는다. 사설 볼링장보다는 2000원 내외정도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또 다목적체육관에선 성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배드민턴 자유이용 프로그램을 새벽, 오전, 오후, 저녁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성인 및 청소년, 유소년을 대상으로 배드민턴, 테니스, 농구 등의 강좌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체육관 대관도 가능하다.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현재 클럽은 이사진 외에 사무국 직원 4명과 선수출신 종목별 강사 11명을 확보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구립인 항동체육관은 시설관리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볼링 및 체육 프로그램은 클럽이 맡는 이원체제로 운영한다. 공단은 직원을 파견해 항동체육관 외 50플러스 수영장(천왕동역 인근)과 천왕산 캠프를 관리한다고 한다. 하지만 클럽직원은 아직 사무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입주하지 못한 채 신도림차고지 컨테이너박스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근무하고 있다. 공단직원이 사용하는 사무공간이 비좁아 같이 쓸 수 없는 형편이라 별도의 마땅한 사무공간을 확보해 입주해야 할 처지라고.
클럽 관계자는 "앞으로 종목별로 회원 연령대를 고려한 프로그램이나 수준별 맞춤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회원 특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주민의 생활체육증진과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회 장 : 이성 구청장
■ 상임부회장: 이제성 구로구체육회 회장 ■ 부회 장 : 이상용, 박노필
■ 이 사 : 김병은, 황영구, 이상은,
구청체육과장, 김민수
■ 감 사 : 김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