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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형 복지'씨앗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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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형 복지'씨앗 뿌린다
  • 김철관
  • 승인 200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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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역자체가 문화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서울이지만 아직 농촌 같은 동네라고 할까요. 아직도 농촌같이 주민들 간의 풋풋한 정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 향상된 사회복지서비스를 많이 제공할까 합니다.”

궁동종합사회복지관 공 상길(43) 관장은 작년 11월, 이곳 개관과 동시에 초대관장으로 부임해 8개월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아주 인상적인 말을 한마디 건넸다. 이곳 주민들이 풋풋한 정이 있다는 일화였다. “지난 2월 지역 어르신과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투입된 비용은 복지관의 사업취지에 동참한 인근 식당들이나 주민들이 스스로 마련했습니다. 당시 복지관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주민들이 스스로 복지관 취지에 동참해 나선 모습이 시골같은 정감을 느낀 부분이지요.”

공 관장은 학부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지역밀착형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이 많다. 바로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밀착형 사회복지를 실현하는데 적격이라고 그는 말했다. “어느 복지관에서나 지역밀착형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저소득 서민들이 많이 살고 있고 무의탁, 결식, 독거노인 등 소외된 계층이 많이 살고있습니다. 이들에게 밀착해 사회복지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이 내세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업을 나름대로 얘기했다. 독거․결식 노인들에 대한 무료급식(점심)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및 밑반찬 배달사업을 손꼽았다. 또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 어울리는 통합프로그램 ‘어깨동무교실’과 개웅중학교, 고척중학교에 다니는 학교 부적응아들에 대한 학교사회사업도 복지관의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장애우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여건상 장애우를 위한 프로그램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앞으로 꾸준히 신경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애우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고척고등학교 비장애우 10명과 정진학교 장애우 8명이 함께 어울러진 프로그램이 어깨동무교실입니다. 사물놀이와 농악 등을 함께 배우면서 비장애우는 장애우를 이해하게 되고, 장애우들은 자신들의 소외감을 극복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지요. 제가 있는 동안은 장애우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결합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은 , , 이란 3가지 모토아래 24명의 임직원이 똘똘 뭉쳐 이곳 지역사회복지실현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강남대교 사회복지학과와 단국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강남대학교, 숙명여대 등에서 사회복지관련 강의를 하고있다.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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