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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공무원도 '여성파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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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공무원도 '여성파워' 시대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0.07.0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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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무원 절반이상 … 국장 42%, 사무관 23% 등 고위공무원 '상당수'

 

최근 수년사이 국과장급등 고위직으로의 여성 진출이 눌어나고 있다. 사진은 구로구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지난달8일 오후. 행정사무감사를 받기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구로구청 기획경제국과 행정관리국 국과장급 공무원들. .
최근 수년사이 국과장급등 고위직으로의 여성 진출이 눌어나고 있다. 사진은 구로구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지난달8일 오후. 행정사무감사를 받기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구로구청 기획경제국과 행정관리국 국과장급 공무원들. .

구로구청 소속 공무원 중 남성보다는 여성 공무원이 많은 여초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7급 주사보 이하 하위직 공무원 중 여성이 약 60%정도 차지, 향후 여성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구로구청의 공무원은 총 1369명이며, 이중 여성은 739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남성은 629명(46%)으로 조사됐다. 

또 선출직인 이성 구청장과 3급 부이사관인 이회승 부구청장은 남성이고, 4급 서기관(국장) 총 7명 중 여성이 3명이다. 

이들중에는 구로구 첫 공모절차를 거쳐 2019년 1월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임용된 문영신 구로보건소장에 이어 올 1월 서기관으로 승진한 최영미 안전건설국장, 7월 1일자로 승진한 김현숙 생활복지국장 등 3명이 여성 고위공무원 진출의 신호탄을 알렸다. 

5급 사무관(과장)의 여성 진출도 확연히 늘어나고 있다. 사무관 61명 중 여성이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늘어나 14명으로 전체의 23%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사무관 승진 여성 대상자도 많아 향후 1∼3년 사이 10명 내외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주사인 6급(팀장)도 총 332명 중 남성 185명, 여성 147명(32.4%)으로 분포됐다.
 

특히 주사보인 7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에선 남성보다 여성이 약 60% 수준으로 높아졌다. 구청 일부 부서 및 동 주민센터의 경우 여성비율이 70% 내외인 곳도 적지 않다. 

7급의 경우 총 454명중 여성은 273명(60.1%), 8급은 총 320명 중 여성이 192명(60%), 9급은 192명 중 여성이 110명(57%)이다.

이렇게 공무원으로의 여성 진출이 늘어나면서 일부 부서 및 동 주민센터에선 남성공무원을 선호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 동장은 "힘을 필요로 하는 청소담당 주무관은 그동안 대개 남성이 맡았지만 지금은 남성이 귀해 여성이 맡기도 한다"며 "이제는 여성보다 남성 직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젊은 여성들의 공무원 진출이 많아지면서 직장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출산 및 육아 등에 따른 휴직의 증가가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

현재 휴직자(92명) 중 육아 휴직을 낸 여성이 61명이고, 남성은 7명으로 파악됐다.

퇴직을 앞둔 한 고위공무원은 "30여전에는 여성공무원이 소수였지만 지금은 여성의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공무원을 선호하면서 여성공무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몇 년 이후부터는 고위직 공무원도 남성보다 여성이 많아지는 여성파워의 공직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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