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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간편 요리에 보약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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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간편 요리에 보약 더하기
  • 김근희 (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 상임대표)
  • 승인 2020.07.0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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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음식과 요리의 시대인가 싶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과 동영상과 방속국마다 '먹방'과 '요리' 프로그램이 넘친다.

맛있는 음식, 간편한 요리에 채소를 더해 균형을 맞추자.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화려한 음식을 출연자들은 또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보는 사람 입에도 군침이 돈다.

빈자리가 없어 줄을 서는 '대박난 맛집'의 음식 장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갖가지 재료로 오랜 시간 정성들여 만든 비법을 자랑한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노고와 정성을 보고는 어느새 옆에 두었던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검색해서 가격과 위치를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채널을 바꾸면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랜 경력의 주부들도 따라 해보고 싶게 유명 음식점과 같은 맛을 어렵지 않게 요리하라고 고수의 비법을 보여준다.

남들은 다 한다는데 나만 엄두가 안 나서 못해본 밑반찬 담그는 방법을 확실한 계량 수치까지 알려주니 한 번 해볼까 마음먹게 만든다.

메모지를 꺼내라, TV화면을 녹화했다가 따라하라고 친절히 안내한다.

한편, 간단한 재료로 라면도 못 끓이던 초보도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쉽고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쉽고 간단하며 맛있고 새로운 요리까지 알려주니 너무 좋다.

외식에 질려서, 요리를 취미로 하고 싶어서, '나도 요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싶은 초보도, 매일 밥하는 주부들도 새로운 것에 끌려 따라한다. 

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이 방법들이 마냥 좋아 보이지 않는다.

짜지 않게 달지 않게 한다면서 설탕 듬뿍 물엿 듬뿍 넣거나, 단백질이 중요하다고 고기 듬뿍, 쉽고 간단하다고 달걀 듬뿍 사용하고 채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요리들이 많다.

빠진 영양소의 보충이 필요하다. 

물론 채소반찬을 듬뿍 곁들이면 된다.

하지만 빨리 편하게 만들어 먹으려고 간편 요리를 선택했다면 채소반찬을 따로 만들기 쉽지 않으니, 일명 '일품요리'에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 

부족한 영양분과 기운을 보충해 균형을 맞춰주는 약이 보약이고, 그런 음식이 보양식이다.

풀뿌리 나무껍질까지 먹어가며 보릿고개를 넘겨야 했던 시대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삼계탕, 장어, 사골곰탕이 보약이었다.

흰쌀밥과 백밀, 고기와 튀김, 가공식품이 넘쳐 나는 이시대의 보약은 각종 채소다. 

채썰기와 다지기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금방 상하지 않아서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채소들이 있다.

당근, 양파, 대파, 마늘, 버섯 등을 냉장고와 주방에 두자.

소포장 단위도 나에게는 너무 많다면 채 썰거나 다져서 냉동보관해도 된다. 

방송에서 알려주는 간단한 요리를 할 때 썰어 놓은 채소를 (볶아서) 더하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보약을 더하는 셈이다.

더한 채소만큼 싱거워져서 맛없다고 안 먹으면 곤란하니, 추가한 채소의 양에 따라 간을 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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