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 기조연설
발언순서에 따라 첫 발언은 김용태 후보(미래통합당)의 출마의 변으로 시작됐다. 김 후보는 "지난 20년간 구로는 변한 것이 없고,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 도시의 기능을 완전 잃었다"고 지적하고 "구로구 도시 틀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구로구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구로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강요식 후보(무소속)는 "구로의 부정적이고 나쁜 이미지와 더불어 학교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 구로를 떠나는 학부모가 많다"며 "청소년을 위한 학습 및 휴식 등의 공간 확대와 교육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윤건영 후보(더불어민주당)는 "교육격차 등 교육문제는 구로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라며 "해법은 입시 제도를 공정하고 단순하게 만드는 게 출발선이고, 공교육의 신뢰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 뒤 "교육 시설의 개선과 함께 구로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장, 교육감 등과 만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제시했다.
◇ 주요 공약소개 및 질의응답
강요식 후보(무소속)는 7개동 맞춤형 특성화사업추진,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후 구로역신축, 교육인프라 구축, 불법무허가 건축물 양성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요식 후보의 이같은 공약 중에서 김용태 후보(미래통합당)는 불법건축물 양성화에 공감한다고 했다.
또 윤건영 후보(더불어민주당)는 강요식 후보(무소속)의 구로역 정비 및 구로역 동문출구 개설에 같은 입장이라며 힘을 모아 추진해보자고 했다.
또한 윤건영 후보는 전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던 강 후보에게 이번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대해 물었는데. 이에 강요식 후보는 이번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주민민심을 전하고, 또 이번에 주민의 심판을 받고 싶어 출마했다고 답했다.
김용태 후보는 공약으로 '새로운 구로를 건설하겠다'며 특수목적회사를 만들어 신도림동 및 구로동을 가로 지르고 있는 철도 위를 덮어 그 위에 다양한 시설이 있는 복합단지로 개발하고, 여기에 과감한 재개발 및 건재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동떨어진 구로디지털단지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함께 개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철도 위 덮개 개발에 대한 실효성 및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다른 후보들 질문에 대해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몫이고 비용대비 실효성도 국내외에서 관련 사례가 많다고 되받아 쳤다.
윤건영 후보(더불어민주당)는 "'구로가 또 다시 새롭게 도약할 시기'라며 우선 구로역 개발과 동문출구 개설, 가로공원 지하 주차장 건설, 전철역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국민생활불편 해소에 초점을 두었다"며 정치인으로서 책임질 수 있는 공약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공약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계속 나오고있고, 그간 국회의원들이 왜 해내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윤건영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지역사회개발이나 거점시설 개발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구로1동 철도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후보자 대책을 물었다. 후보 세명 모두 마땅히 이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윤건영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강요식후보(무소속)는 문제 되고 있는 이전 대상지인 광명시의 결사반대를 어떻게든 설득하고 정치적 타협과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용태 후보(미래통합당)는 철도차량 이전이 계속 지연되고 있으니 신도림에서 구로1동을 가로지르는 철도 위에 복합개발도 함께 병행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철도위 덮개 개발론을 또다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