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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만들어보자" 마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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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만들어보자" 마을의 힘!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0.04.07 13: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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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부터 재능기부까지 한마음
마을동아리·점포 너도나도 참여
1천여개 제작 어려운 이웃에 전달

 

"코로나19 감염위기로 동네 약국마다 마스크를 사기위해 남녀노소 긴 줄을 선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중증장애인들,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그 긴 줄마저 설 수 없다는 절박한 현상 이야기를 접하고 매우 마음이 상했습니다."


 이근미 구로구여성회 회장은 동네 주민들과 뜻을 같이해 직접 손으로 친환경 면 마스크를 만들게 된 동기를 이같이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면마스크 제작은 그동안 1천여개가 만들어져 지역내 취약계층 등에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고 전했다.


 구로여성회 및 회원은 3월 초 마스크 파동으로 구청 등 관련기관에서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무료로 전달해 주기도 했지만, 65세 이상 차상위 취약계층에게는 전달되지 않는 차별이 발생했고, 이에 항의하는 전화민원들을 접하면서 불쑥 뭐라도 해보자는 심경이 생겼다고 한다.


 또 인지상정이랄까. 마을의 활동가들도 같은 마음에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원단 및 부재료를 살 수 있는 기금을 모아서 취약계층들에게 지원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그렇게 '친환경천면마스크 함께 만들어요! 캠페인'은 시작됐다는 것.


 첫 마스크제작 활동은 지난 3월 16일부터 전개됐다. 가정용 재봉틀 기부를 시작으로 재단 및 보조봉사, 손바느질 모임 등 구로구 동네 곳곳에서 자발적인 면마스크 만들기 운동이 이어졌다.


 "고척동 이불 집 여사장님과 수선집 사장님은 직접 면마스크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천,끈,필터,재봉기자재들)를 구입해오셨어요. 일주일 만에 재봉틀 7대, 오바로크 1대가 모아졌습니다. 지역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후원으로 구로여성회 사무실은 2주 동안 면 마스크 작업장이 되었어요."


 서툴게 시작은 했지만 점점 그 봉사하는 마음의 힘이 크게 모아져 자발적인 작업장으로 꾸려졌다고 한다.


 이번 면마스크 만들기에는 여우솜씨공방, 천왕4단지둘레길도서관 '재봉틀동아리', 힐링맘주민모임, 천왕마을회관, 마을에서함께크는아이들, 구로시민센터, 손바느질동호회, 개봉1동자율방범대원, 마을넷 사무국장 및 회원, 신도림 새서울교회 손바느질 모임, 개인 공업용재봉틀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민간단체대표자협의회 공감에서 간식을 지원했다.


 선뜻 재봉틀을 기부해주신 개봉동 통장님. 여기에 재봉에 필요한 도구들을 직접 동대문에서 구매해서 기부해주고 마스크 디자인까지 직접 한 70세 신도림 여성어르신. 등등 따뜻한 온정이 전해졌다고 한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500여개의 면 마스크를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에너지들이 한데 모여서 1천개의 면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마스크 완성에 참여하신 분들이 100여명에 달한다"고 했다.


 이렇게 제작된 면 마스크는 구로조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고아권익연대 아이들, 고척·개봉·항동 65세 이상 차상위어르신들 등에게 모두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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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폭정심판 2020-04-12 22:32:15
4,15 폭정심판.공수처법(비수법)->친위검사 공수처(비수처) 임명-> 권력(청와대 등)범죄 공수처(비수처)로 이관->자신들 범죄 자신들이 수사 기소 가능.저항세력을 고소 고발->공수처(비수처)로 판사장악 검사장악 ->저항세력 제거->사법권 장악.연동형 비례선거법으로 입법권 장악 시도.행정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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