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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구발달장애인가족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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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구로구발달장애인가족지원센터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0.04.0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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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행복 풍선 날린다
장애인 · 가족 · 지역사회 주민위해
정규반, 취미체육반, 체육관 개방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관이 계속해 연기되고 있어요. 하루 빨리 등록 장애인이 센터에 나와 활동을 해야 하는데요. 입학식이 너무 늦어지다 보니 이제는 보고 싶어요. 하루빨리 입학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구로구에 처음 설립된 구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의 박미진 센터장은 당초 3월 2일 입학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연되고 있고, 지금도 언제 문을 열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4월중이라도 입학식 및 개관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이하 센터)는 2015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운영했던 발달장애인 재활공간 '두빛나래문화체육센터'를 대폭 확장해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애인 교육기관이다. 만 18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의 욕구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맞춤 평생프로그램을 제공,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사회적응과 자립을 지원하는 장애인 지원기관이다.


 사)서울장애인부모연대가 구로구로부터 위탁받아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운영한다.
 센터는 서울시 25개구 중 17번째로 설립되지만 구로구에선 이전부터 안양천로 552 개봉2빗물펌프장 4층에 위치했던 기존 두빛나래문화체육센터가 그 역할을 해왔다.


 올해부터 공식 이름을 '구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으로 바꾸고 공간도 증축(4, 5층 일부)해 기존 753.41㎡에서 1,341.45㎡로 규모를 늘렸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총 12억8000만원을 투입, 재작년 9월 증축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하고 공식적인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센터에는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교실 5개, 스누젤렌실(심리안정실), 식당 등의 시설을 갖췄다. 또 운영인력과 프로그램도 크게 확대해 특수교사, 특수체육교사, 사회복지사 등 14명(기존 5명)의 전문인력이 상근하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규반과 단과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센터는 이를 위해 정규반 학령기를 마쳤거나 졸업자 만 18세 이상의 성인 발달장애인 30명 모집을 최근 완료했다. 등록생 가운데 남성이 27명, 여성이 7명이며, 20∼30대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들에게 5년 교육과정의 기초자립생활, 기초문해, 인문교양, 건강관리, 직업준비, 문화예술, 시민참여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사회적응을 돕는다. 총 5개 반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한 반에 장애인 6명에 교사 2명이 맡는다고.


 정규반 교육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단과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동, 청소년, 성인 발달장애인을 포함해 장애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7시까지 배드민턴, 탁구, 농구, 도예, 음악, 난타, 바리스타 등 문화·체육 활동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지역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배드민턴, 탁구, 농구가 가능한 체육관을 단기반 교육 이후인 평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개방한다. 주말이용도 가능하다.


 박 센터장은 "발달장애인의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이들 장애인 및 가족 위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또한 타구의 센터에서 볼 수 없는 자체 체육관을 적극 활용, 지역주민에게 개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센터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발당장애인은 타인과의 언어소통이 어렵고, 혼자 자립해 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일자리도 부족하며, 이동하는데도 안전하지 못하는 등 매우 수동적이고 제한적이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꼭 이뤄져야 한다."며 "센터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이들에게 행복하고 원하는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평생교육을 펼쳐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사회진출과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센터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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