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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칼프리즘] 지역 유권자 니즈 분석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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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칼프리즘] 지역 유권자 니즈 분석부터
  • 김경숙 기자
  • 승인 2020.02.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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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은 지역주민들이 납득할만한 공천이유 설명해야

 

총선을 앞두고 다시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전략공천설이나 자객공천설에 지역유권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차갑다.

해당지역의 민심이나 특성을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던 인물들을 오로지 이기기 위한 '게임'논리로만 내리꽂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과 행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삶의 생존 기반인 지역과 주민유권자들을 중앙정치만을 위한 '고무도장'이나 '꼭두각시'로 볼 것이냐는 것이다.

구로구에서 수십년을 살아왔다는 한 어르신(80)의 한마디 한마디에 많은 지역주민들의 이같은 심정이 잘 담겨있었다. "가급적 구로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좋겠어. 그래야 구로사람과 바닥민심을 잘 알지". 지역에 대한 그같은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도록 '지역 일'을 제대로 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담은 것이다.

이 어르신은 지역대표로 선출해준 지역을 이용해 국회의원 개인만 중앙에서 반짝이는 것이 지역주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도 되물었다.

하지만 지역에서 단순히 오래 활동했거나 살았다고 '지역일꾼'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고인 물은 썩는 것이므로 선출직 정치인이든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이든, 새로운 인물로 로테이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로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지역주민의 나은 삶과 변화를 만들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는 것. 그래서 주민의 판단과 심판이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정당의 일방적인 전략공천에 대해서도, "정당 입장에서야 당선을 위해 전략공천을 하고싶겠지만,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정하게 경선해 주민의 판단을 받아 이긴 사람이 출마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공천 문화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구로구의회 의정활동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는 시민행동구로 운영위원들이 지난 9일(일) 오전 가진 지역국회의원의 역할과 좋은 후보 판단 기준에 대한 토론과정에서도 지역에 대한 이해, 공감 소통력, 지역현안 해결력 등 '지역성'이 전문성 등과 함께 기본으로 꼽혔다.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할 때 정보가 제한적인 이유도 있지만, 많은 주민들이 정당, 학력이나 학벌, 경력등을 봤던 것은 그 수준이 지역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수 있는 '힘'이 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이 많은 경우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현실속에서 깨쳐가고 있다.

그래서 제대로 판단할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과 정보들을 주민들은 찾고있고 요구하고 있다.

여야나 보수 진보를 떠나, 정당이라면 이제 지역상황과 지역유권자들이 가장 바라는 니즈가 무엇인지부터 먼저 분석해 그에 적합한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해야 할 때이다.

지역간 편차를 넘어 같은 동네안에서도 삶의 질을 좌우하는 편차가 현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주민의 삶의 현장을 잘 알고 해결력의지와 능력을 가진 제대로 된 '지역대표'의 역할이 너무도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심을 진심으로 안을줄 아는 후보가 공천을 받고, 지역 후보로 공천할만한 이유를 지역유권자들에게 명쾌하게 설명해 이해받을수 있는 정당이라면, 지역과 유권자는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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