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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 생활운동 1] 무병장수? 먼저 몸을 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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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 생활운동 1] 무병장수? 먼저 몸을 펴라
  • 송정미 사범 (몸펴기 생활운동)
  • 승인 2015.03.20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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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무병장수(無病長壽)를 소원한다.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오래 살고자 하는 바람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그에 비해 병 없는 건강한 삶에 대한 꿈은 어떠한가?

최근 '삼시세끼'라는 TV 프로그램이 화제다. 하루 세끼를 먹기 위해 몇 시간의 기다림 끝에 고기를 잡고, 김을 채취하기 위해 새벽 어둠을 가르며 바다로 나간다. 직접 마련한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겨우 한 끼를 해결한다. 그리고 나면 또 밥 때다. 하루 종일 세끼 밥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먹기 위해 산다는 말이 실감난다. 결국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여유로운 삶을 위해 두 끼 밥을 해 먹기로 결정하고, 한끼 밥 대신 늦잠과 등산을 선택한다.

도구의 발달과 산업화에 따른 삶의 방식의 변화에 따라 삼시세끼를 자급자족하던 시대에서 벗어나고, 의학의 발달로 수명 연장의 꿈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젊어서는 각종 직업병과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늙어서는 노인성 질환 등으로 고통받다 죽음에 이른다.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성인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몸에 좋은 음식을 찾거나 다양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자기 몸에 대한 이해는 부족해 보인다. 우리 조상들은 자기 몸의 수련을 모든 일의 근본으로 삼았다. 우리 몸의 이해를 바탕으로 갈고 닦았으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조화와 균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 노력했다.

몸펴기 생활운동은 우리 몸의 이해를 바탕으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특히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이 겪는 몸의 통증과 대부분의 질환은 나쁜 자세와 나쁜 습관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본다. 나쁜 자세와 나쁜 습관은 불균형 상태로 근육을 굳게 하고, 우리 몸의 관절을 변형시킨다. 굳은 근육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게 하고 원활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방해해 질병을 일으킨다.

몸의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관점은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현대 의학과 달리 '우리 몸은 하나'라는 거시적 관점과 우리 몸은 스스로 '자연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우리 전통 사상의 토대 위에 서 있다.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중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직립할 수 있는 몸의 구조로 진화해 왔다. 고도로 발전한 사회인 오늘날 우리의 생활모습은 어떠한가?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생활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이 목, 어깨, 등을 비롯한 우리 몸의 근육은 굳고 관절은 틀어지게 된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며, 고개를 들어 바른 자세를 갖는다면 우리 몸은 고통과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몸펴기 생활운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굽은 몸을 펴고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움직여줌으로써 균형을 잡는 운동이다. 또한 바른자세를 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작게는 건강을 회복하고 나아가 생활 양식을 바꾸는 자기 주도적인 운동이다. 몸펴기 생활운동은 크게 상체펴기, 허리펴기, 하체풀기, 온몸펴기 등 기본운동 네 가지와 구체적인 증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생활운동 여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 지면을 통해 몸펴기 생활운동을 하나씩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운동을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해, 우리 가족과 이웃이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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