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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년회] "오류시장 개발 공개적으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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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년회] "오류시장 개발 공개적으로 논의"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5.01.1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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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1동 시작으로 동신년인사회 '스타트'
▲ 지난5일 오전 열린 오류1동신년회에 참석한 한 주민이 구청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경서농협 오류지점 2층강당에서 동주민 공무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구로구 2015년 동신년회에서는 오류시장개발, 경로당 설치, 범죄예방을 위한 CCTV설치등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동네주민들에게 새해 구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동의 당면현안 등을 살펴보는 구로구 2015년 동신년인사회가 지난 12일 오류1동을 시작으로 20여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지난18일까지 구로구는 구로1동, 개봉3동, 신도림동에 대한 동신년 인사회를 마쳤다. 오는 19일부터는 구로4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오류2동, 구로2동 등 남은 11개동에 대한 신년인사회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2일 구로구 15개동 가운데 가장 먼저 동신년인사회가 열린 오류1동의 경우는 신년인사회 첫날이라 진행방식 등에 대한 이목이 쏠린 듯 행사장인 경서농협 2층 대강당은 행사 시작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동네주민과 공무원 등 200여 명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발을 옮기기 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성 구청장, 김명조 구의회의장, 김승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김인제 시의원, 곽윤희· 김희서 구의원, 김창범 오류1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내외빈의 축사와 인사로 시작된 이날 신년인사회는 류시일 오류1동장의 동현황 보고와 구청장의 구정사업보고 및 질의응답 등으로 꼬박 두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은 특히 구정사업 등과 관련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극도로 말조심하던 것과 달리 구정사업 등에 대한 나름의 분석과 평가를 차분히 풀어놓으며 설명을 해나가 상당한 자신감과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구청장은 구정현황과 사업방향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면서 전체 구로구 예산가운데 57.1%가 '의무적인' 사회복지예산이라 4년 전보다 구청이 쓸 수 있는 예산이 훨씬 줄어들어 구청살림이 무척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한 뒤 향후 사업계획들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CCTV설치가 한 대당 1500만원의 고비용이 들어 쉽지 않다며 블랙박스시스템으로 매년 100대씩 4년간 400대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해당목적용으로만 간편하게 설치하는 블랙박스에 몇가지 더 보완해도 한 대당 100-150만원이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새해 구정사업 전반에 대한 구청장의 보고이후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한 주민이 일어나 집에  절도가 끊이지 않는다며 인근에 CCTV를 설치해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동네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오류시장개발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구청장이 먼저 현재 상황을 '고백', 다른 어떤 사안보다도 참석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 구청장은 "지지난주 (오류시장과 땅매입자가) 본계약을 하기로 했는데 계약이 파기되면서 8개월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허탈했다"며 "앞으로 더 이상 개발자 소개를 안할 것이고, 오류시장에 대한 개발논의를 공개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계획을 강조했다. 구청과 지역주민이 함께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남부교정시설부지에 대한 개발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지소유자인) LH공사가 돈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며 " (LH가) 남부교정시설내 45층건물 부지, 아파트 부지, 공공시설부지등 3개 부지를 각각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남부교정시설 철거는 봄쯤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질의답변시간은 12시까지 약 50분동안 뜨거운 분위기속에 자유롭게 진행됐다.

참석 주민 중 약 10여 명이 쏟아낸 질문들은 경로당 설치요구에서부터 끊이지 않는 절도 예방을 위한 CCTV설치, 행복주택이 들어선 이후의 경인로 교통정체 해소방안, 중국인 무단투기 대책, 오류역앞 음란유인물대책 등 다양했다. <사진>

경로당설치와 관련한 동네 어르신들의 잇따른 요구에 대해 이 구청장은 "오류1동에 경로당을 한 곳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14일 구청 노인청소년과 노인시설팀은 오류초등학교 인근을 중심으로 전세매물을 폭넓게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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