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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의 봄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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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의 봄 꽃길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4.04.04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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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5월까지 안양천등 곳곳 이어져

 

 

전국적으로 따뜻한 봄이 일찍 찾아오면서 구로구의 벚꽃들도 서울 평년 4월 10일보다 열흘 넘게 일찍 개화했다.

구로구청 공원녹지과는 "생각보다 벚꽃이 일찍 펴 동별로 축제를 준비했던 주민들도 우리도 당황스럽다"며 "개화시기가 짧은 벚꽃의 특성상 4월 5,6일이 지나면 잎이 떨어지기 시작할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공원녹지과에 따르면 관내에서 벚꽃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안양천 뚝방길과 구로동 거리공원, 천왕동 벚꽃 십리길 등이다.

이외에도 구로2동 화원종합사회복지관앞 철로부터 금천구청까지 이어지는 철로변의 벚꽃길, 오류동 동부골든아파트 뒷길부터 매봉산으로 이어진 벚꽃길, 궁동 생태공원 일대등도 아름다운 벚꽃길로 추천할만하다.

벚꽃이 많기로 잘 알려진 구로5동에 소재한 거리공원에는 한낮에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집의 아이들과 선생님, 카메라를 들고 삼삼오오 사진을 촬영하러 나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벚꽃은 4월 둘째 주를 지나면 대부분 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4월 말 즈음부터 안양천 등지에서 봄꽃들이 활짝 피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원녹지과에 의하면 구는 지난 3월17일부터 28일까지 안양천 몇몇 지역에 유채꽃, 메밀꽃, 창포꽃 등 봄꽃들을 파종했다.

구는 이 꽃들이 파종한지 45일 정도가 지나는 4월 말 이후부터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오금교와 신정교 사이 6,000㎡ 부지엔 메밀꽃이, 고척교와 오금교 사이 하천변 산책로2,000㎡에 유채꽃이 피어날 예정이다. 고척교와 구일전철역 사이에는 유채밭이 10,000㎡나 조성돼 있다.

이밖에도 구일전철역에서 안양교 사이엔 창포가, 도림천엔 유채와 각종 혼합 꽃씨 등이 파종 돼 주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공원녹지과는 "안양천 내 유휴지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여름과 가을에도 시기에 맞는 초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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