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3일째가 되었는데도 조문객들이 수백명씩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자녀들 손을 잡고 온 부부,
퇴근하면서 잠시 들린 직장인,
중국동포,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모습이다.
중국동포인 한 시민은
서민의 아픔을 함께 해준 대통령이
돌아가신 것이 가슴아프다고 한다.
개봉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주민들은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들은 쓴 뒤
3,4명씩 분향소에 들어가 국화 한송이를
놓으면서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아이들과 함께 조문 나온 어머니는
아이들이 기억하길 바란다고 한다.
조문을 마친 뒤 시민들은 눈물을 글썽인 채
분향소에 놓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물그러미 쳐다보며 무겁게 발길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타까움과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들은 방명록에도 이어 졌다.
안타까움을, 영면을, 역사적 아픔을,
우리의 책임이라는 글을 담아냈다.
'바보 노짱님, 사랑합니다'
謹 노무현 전 대통령 弔
촬영 서인식 시민기자
편집 김현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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