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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보석 21] 보건소 구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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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보석 21] 보건소 구강검진
  • 송지현 기자
  • 승인 2011.06.0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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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육 검진 시술 무료 OK

 인간의 오복 중 하나인 치아건강. 보건복지부가 200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이 잇몸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평생에 한번쯤은 치아 관련 질병에 걸린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는 통증이 느껴지기 전에 치아 정기검진을 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 더불어 구강 건강에 대한 어릴 적 교육의 중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구로구보건소 치과에서는 구강검진 및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아나 어린이부터 가족까지 맞춤별 교육 프로그램과 검진은 물론 무료로 시술까지 해주니 1석 3조의 치과프로젝트에 해당한다.


 3월부터 8월까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4세 이상 7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검진, 치아 홈 메우기, 충치 치료 안내를 진행한다. 연 4500여명의 어린이들이 보건소 치과에서 이 과정을 밟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이용한 구강건강 교육과 올바른 잇솔질 등을 배우고 나서 현장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는다. 검진 결과는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검진을 받은 후 영구치가 나온 아이들에게 시술하는 '치아 홈 메우기'는 안 썩은 치아의 홈을 메워 충치를 예방하는 과정이다. 치아 홈 메우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7월부터는 검진아동 대상 중 6~7세 아동들에게 충치 예방 치료인 불소도포 무료 시술을 한다. 이 또한 사전 신청을 통해 이뤄진다.


 가족 단위 구강건강교실도 올해부터 열고 있다. 치면세균막 검사,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잇솔질 교육, 틀니관리요령, 불소도포 작업을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2인 이상 가족이면 참여 가능하고 역시 예약을 해야 한다. 인원이 너무 많을 경우 교육시간을 조절해야하기 때문이다.


 구보건소 노숙진 치과의사는 "어렸을 때 올바른 관리는 평생 건강한 치아 유지의 기초가 된다. 유치는 씹는 기능은 물론 어린이 영양섭취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 유치의 충치균은 영구치가 나온 후에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차피 빠질 건데 하면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어릴 적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명희 치위생사는 "아이들도 충치가 있을 경우 밝게 웃지도 못하고 부끄러움을 탄다"며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루 3~4번 이 닦기가 어렵다면 잠들기 전 칫솔질이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잠잘 때는 침 분비가 잘 안돼서 남아있는 치태와 플라그에서 세균 활성도가 높아지므로 충치균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영구치 중 6살 때 6번째 어금니가 가장 처음 나기 때문에 가장 오래 사용하게 되는 구치가 된다는 의미인 육세구치에서 따와 이날을 구강보건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기념일도 이벤트처럼 바뀌고 있는 요즘, 가족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6월 9일에는 치과 방문 이벤트를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보건소 치과 예약 및 문의 86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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