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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고, 예절교육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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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고, 예절교육도 받고"
  • 김철관
  • 승인 2002.03.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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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이용 안내방송 아르바이트

외국인근로자 지갑 찾아준 일 보람





"구로 이마트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구로 이마트 지점에서 안내방송 아르바이트를 하며 상명대 행정학과에 다니고 있는 최혜경(22)씨. 그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비부담과 용돈을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이곳에서 그가 담당하는 일은 안내 방송과 안내전화 서비스. "항상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하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비록 아르바이트이긴 하지만 직장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친절 서비스를 몸소 실천하다보니 일상생활에도 자연스럽게 친절심이 몸에 배게됐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매너가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돈도 벌며 예절 교육이 자연스럽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가 생긴 셈이지요."

아르바이트를 하며 좋은 일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안내전화를 받고 있노라면 친절을 베풀려고 해도 막무가내인 손님이 있어 속이 상한다는 것이다. "외부 전화를 받고 있노라면 막무가내로 다그치는 손님들이 더러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반말로 대하는 손님들도 있구요. 손님들도 전화 예절을 지키는 전화습관을 길러야 될 것 같아요."

짧은 기간이지만 안내 아르바이트 중 보람된 일도 있었다고 한가지를 자랑했다. 외국인 손님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 준 것이 그것.

"여기 구로공단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의 고객이지요. 제 근무시간에 외국인 근로자가 지갑을 잃어 버렸다고 영어로 호소하더라구요.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알아들을 수 있었지요. 안내방송과 수소문 끝에 지갑을 찾아 주었습니다. 아르바이트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이었어요."

이곳에 근무하며 이마트 직원들에 대한 평소 생각도 한마디 덧붙였다. "이마트는 2교대를 하고 있습니다. 교대근무를 하고 있지만 모든 직원들이 부지런합니다. 자기 맡은바 직분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얘기입니다. 본받을 점이 너무 많습니다. '나도 사회에 나가 직장생활을 하면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 될 텐데'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 좌우명은 '길고 굵게 살자'. 좌우명을 실천하기 위해선 공무원과 기자 중 한 곳을 선택해 그것을 이루는 것이 목표이고 꿈이라고 그는 말했다.



335660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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