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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 취임식]화합 소통의 민선5기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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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 취임식]화합 소통의 민선5기 '출항'
  • 송지현 기자
  • 승인 2010.07.0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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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청장 취임식 구청광장 1천여명 참석

 

▲ 화합과 소통의 가치 실현을 향한 민선5기가 힘차게 출항 깃발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7월 1일 구청앞 광장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성 신임 구로구청장.

 

 

 겸손, 섬김, 실속의 세가지 깃발을 내세운 민선5기 구로호가 본격 출항했다. 이성 신임 구로구청장은 7월 1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취임식에서 주민 소통과 협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방자치 실현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주민과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구청 앞 광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동영상_ 김희영 시민기자]


 ■ '화합으로 어려움 넘자' 주문 … 구로구청 광장을 꽉 채운 일반주민과 내빈들은 찌는 듯한 더위 아래서도 자리를 지키며 이성 신임 구청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이범래 구로(갑) 국회의원은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박영선 구로(을) 국회의원은 시 '담쟁이'를 헌사하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담쟁이 하나가 수천개의 다른 담쟁이를 이끌고 절망의 담을 넘는다는 시구처럼 주민들을 이끄는 담쟁이 구청장이 돼달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이인영 민주당 구로(갑) 위원장과 고경화 구로(을) 위원장, 유선희 민주노동당 구로구위원장, 강상구 진보신당 구로당협 위원장도 축하와 함께 화합을 통해 생활정치, 서민정치 실현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 다양한 주민의 소리로 민선5기 시작… 영상을 통한 주민들의 다양한 메시지도 전달됐다. 학생, 주부, 학부모, 장애인, 종교인을 비롯해 양권석 성공회대 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정동영 국회의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이 영상에 등장했다.

영상을 통한 주민들의 다양한 메시지도 전달됐다. 학생, 주부, 학부모, 장애인, 종교인을 비롯해 양권석 성공회대 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정동영 국회의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이 영상에 등장했다.


 영상 메시지에서는 밤길 무서우니 길을 밝혀달라는 여학생의 주문부터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정책 실현, 풀뿌리 지방자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동생을 낳게 해달라는 깜찍한 어린이들의 바람까지 이어졌다. 무대에 직접 오른 4명의 주민들도 신임 구청장에게 바라는 바를 직접 전달했다.


 기세환 백석노인회 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광복회 구로지부의 사무실 마련과 장애우 사무실에 대한 배려'를, 김지영 학부모는 '교사들부터 구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구했다. 상인들도 신임 구청장을 향해 '노점상 단속으로 인한 생계 걱정'과 '계획적인 개발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특히 고척근린시장 상인 황윤석 씨는 "임기 마칠 때 주민들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해달라"고 전했다.


 취임식 행사 앞뒤로 개봉초 사물놀이반의 북공연, 오류애육원등의 합동합창등 깜직한 어린이 공연이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해,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 "주민 돕는 공무원 되자" …  진지한 표정으로 취임 선언을 마친 이성 신임 구로구청장은 직접 쓴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나갈 구정 방향을  알렸다.


 이 구청장은 가장 먼저 "많이 이야기하기보다 열심히 듣는 구청장이 될 것"이며 "구로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에 대하여 끈질기게 대화하면서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주민참여예산제'와 '옴부즈만 제도' 운영계획을  밝혔다.


 '화합'을 거듭 호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모든 지역의 계층에서 네편, 내편 나눠져 있고, 골도 깊지만 화합하지 않으면 구로의 발전은 없다. 지지자들에게도 당선 첫 소감으로 '제게 복수를 부탁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 따뜻한 손을 먼저 내밀어 달라, 저도 먼저 내밀겠다"고 간곡한 부탁에 나섰다.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될  공무원들에게는 뼈아픈 메시지를 전달했다.


 "봉급은 적고 일은 고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의 직장'에 다니고 있음을 명심해달라"고 말한 뒤 "떼쓰는 민원인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런 민원인보다 여러분이 훨씬 나은 지위에 있고 권한도 갖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초심을 강조했다.


 소통과 화합, 공직자들의 헌신과 봉사를 바탕으로 이뤄낼 이성 신임 구로구청장의 구정 방향에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이 기사는 2010년 7월 5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5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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