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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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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 구로타임즈
  • 승인 2002.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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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순 (구로2동)/



된장찌게란, 된장에게 있어 특유한 냄새가 있듯, 우리들에게도 우리의 특유한

냄새가 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면서 빛바랜 내 삶의 무게만큼, 된장특유의 맛과 냄

새는 지금 이순간도 내코를 찌르며 삶의 무게처럼 질리게 할 뿐이다.

그 옛날인가, 내 어릴적 어머니시절에는 된장의 맛과 냄새가 정겹고,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구수한 음식으로 각광을 받은적도 있었는데 지금의 현실은

조금 다르다.

새로운 문화의 음식들이며 변질된 음식들이 난무한 가짜시대를 살면서 다만 구

수한 고향의 옛 향취 별미로 남을뿐 아무런 뜻도 맛도 없이 그 의미를 잃어가

고 있다.

된장이 우리의 음식으로써 또하나 상징적으로 남는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서민층 밥상에 오르는 것은 된장찌게 그맛 그냄새 인것이다.

그래서 된장찌게는 우리를 따스한 고향의 품으로 안겨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를 서글프게도 해주는 우리의 역사적 배경까지 말해주는 서민의 대표적 서

글픈 음식이기도하다.

그래서 오늘날 서글픈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된장찌게의 특유한 냄새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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